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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노후 준비 핵심 전략

by 대문자I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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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30대부터 노후준비가 필요한 이유

1970년대만 해도 대한민국 남녀의 평균 수명은 70세가 되지 못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100세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있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는 노후는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수명 연장을 축복으로만 여기지는 않는데, 그 이유로 노년기가 너무 길다거나, 빈곤, 질병 같은 노인문제에 시달리고, 자식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명이 늘어나며 은퇴 후 살게 될 노후기간이 30~40년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노후 준비를 언제부터 시작해야 할지 관심을 갖는 2030세대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상적인 노후준비는 '취업 직후 시작해서 20년 이상'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사람들이 자녀교육이 끝난 후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합니다. 노후준비의 필요성은 알고 있지만, 막상 준비를 시작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금의 20~30대는 글로벌 금융위기와 팬데믹을 통해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거대한 사건을 겪음으로써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을 느꼈고, 과거 베이비붐 세대와 같은 자산 증식의 기회나 생활 수준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비관주의가 강해 미래보다는 현재에 몰두하여 당장의 소비에 집중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준비되지 않은 노후로 인해 고통받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노후 준비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이제는 길어진 노후에 대비해야 합니다.

 

 

2.  20~30대 노후 준비 핵심 전략

각 나이대에 따라 재정 상황과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20~30대라면 현재의 경제적 여건을 고려하면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해야 합니다.  20~30대는 자산 형성과 금융 습관을 다지는 시기로, 다음과 같은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1)  노후 준비의 시작: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자

금융에서 가장 강력한 개념 중 하나는 복리(Compound Interest)입니다. 복리는 이자가 이자를 낳는 효과입니다.
즉, 원금뿐만 아니라 이전에 받은 이자에도 이자가 붙는 것이죠. (반대로,  단리(Simple Interest)는 원금에만 이자가 붙어요.) 

예를 들어, 월 10만 원을 연평균 7% 수익률로 30년간 투자하면, 원금은 3,600만 원(10만 원 × 12개월 × 30년)이지만 복리 효과 덕분에 약 1억 2천만 원이 됩니다. 10년 늦게, 즉 20년간만 같은 방식으로 투자하면 어떨까요? 원금은 10만 원 × 12개월 × 20년 = 2,400만 원이고, 복리 효과 적용 시 약 4천만 원이 됩니다. 10년 더 투자했을때 원금 차이는 1,200만 원밖에 안 나지만, 최종 금액 차이는 8천만 원 이상 발생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복리 효과같은 돈을 넣어도 시간이 길수록 수익 차이가 엄청납니다. 즉 복리의 핵심은 '시간'이므로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금액이라도 '오늘이 가장 빠른 날'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시길 바랍니다.

 

실천 팁:

  • 국민연금 + 개인연금 조합 활용
  • IRP(개인형 퇴직연금) & 연금저축펀드 등 세액공제 혜택 받으며 투자
  • S&P500 같은 지수형 ETF, 적립식 펀드 등 장기투자 고려

 

2)  소비 습관 점검 & 투자 습관 만들기

자산관리 격언 중에 '노후를 위해 수입의 10%를 저축하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저축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로 모든 나이대에 해당하는 것이지만, 이제 막 소득이 생기기 시작한 젊은 층에게 더 필요한 조언이라고 생각합니다. 20~30대는 소비 유혹이 많고 미래를 대비한다는 마음이 크게 와닿지 않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저축은 벌고 남은 돈으로 하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무분별한 소비를 줄이고 저축과 투자를 먼저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번 돈 - 저축 = 소비'로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것이지요. 

25세에 취업해 매달 급여 200만원의 10%인 20만원씩 40년을 저축한다고 가정해볼 때, 투자수익률이 연 4%라면 월 20만원씩 480개월 동안 총 9,600만원을 적립해 65세가 되면 무려 2억 3,718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40년 동안 매월 저축했을 때, 최종 노후 저축액의 41%가 전체 저축기간 중 25%에 해당하는 첫 10년간의 적립액에서 나온다는 사실입니다. 처음 10년이 중요한 이유는 40년의 저축 기간 중 앞부분에 속하는 저축액이 최근 저축액보다 복리로 증식되는 기간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예로 든 것은 번 돈의 10% 저축이었지만, 저축 10% + 투자 10% 등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맞게 운용하면 됩니다. 예산을 세우고  50:30:20 법칙(고정비 50% / 유동비 30% / 저축·투자 20%)을 활용해 소비를 조절하세요. 자녀 양육이나 부양의 의무 등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사회 초년생의 경우 큰 부담없이 저축이 가능한 황금같은 시기이니 그냥 흘려보내지 마시고 미래를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실천 팁:

  • 소비 트래킹 앱 활용 (예: 뱅크샐러드, 토스, YNAB)
  • 신용카드보다 체크카드 or 선불카드 활용해 지출 통제 
  • 돈을 쓰고 싶은 유혹이 들 때 ‘이 돈을 투자하면 몇 년 후 얼마가 될까?’라고 자문해보기

 

3) 국민연금 & 개인연금 체크하기

국민연금은 공적 연금으로, 소득이 있는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다른 공적연금 가입자 및 수급자 제외)은 모두 국민연금 가입대상입니다. 본인이 낸 돈 +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며, 최소 10년 이상 납부해야 수령이 가능하지요. 국민연금은 기본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지만, 가입 기간과 납입액에 따라 연금액 차이가 크므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납부 기간이 길어질수록 받을 연금액이 증가하므로 경력 단절 등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짧다면 임의가입(60세까지 추가 납입)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금이 소진되면 2030 세대는 국민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국민연금 가입에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젊은 층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정부의 입장은 우리나라보다 먼저 공적 연금 제도를 도입한 선진국들의 사례를 들어, 국민연금으로 적립된 기금이 모두 소진된다면 지급 방식을 부과 방식( 그 해 보험료를 걷어서 그 해 연금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전환하여 연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즉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회보험제도이기 때문에 '국가가 존속하는 한 반드시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하니 믿어봐야 할까요? 

그렇다고 해도 노후를 준비하기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할 것이기에, 개인연금으로 보완해야 합니다. 개인연금은 IRP(개인형 퇴직연금), 연금저축(연금저축펀드, 연금저축보험) 같은 세액공제 혜택이 있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세금 절감 + 노후 대비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국민연금 예상액을 확인하고, 개인연금 가입 여부도 점검해 보세요.

 

실천 팁:

  •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 확인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
  • 연금저축펀드 & IRP를 활용해 세액공제 혜택 받으며 투자

 

4)  20~30대에 꼭 챙겨야 할 금융상품 

20~30대는 사회 초년생부터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는 시기이므로, 자산을 안전하게 불릴 수 있도록 기반을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금융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첫번째는 기본 중의 기본인 국민연금(공적연금)입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본인이 낸 돈에 정부의 지원이 들어가므로 개인연금보다 유리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노후 자금을 확보할 수 있기에 중요합니다. 20~30대라면 경력 단절 없이 꾸준히 납부하는 것이 좋고, 프리랜서나 자영업자라면 국민연금의 임의 가입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두번째는 개인연금인 IRP와 연금저축 입니다.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절세 효과가 있고, 국민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를 대비할 수 있어 일찍부터 준비하는 것이 좋은데요, 20~30대라면 자신의 성향에 따라 연금저축펀드와 연금저축보험을 비교하여 선택하세요. 둘은 펀드와 보험이란 이름의 차이처럼 수익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상품이 본인에게 맞고 더 좋을지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IRP는 퇴직 후 받을 연금을 준비하기 위한 개인형퇴직연금으로, 자산 운용의 자유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어  IRP를 활용하면 근로소득자가 퇴직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금저축과 IRP 합산 연 900만원까지 연말 정산 세액 공제(IRP 및 연금저축에 900만원 납입시, 소득구간에 따라 최대 148만 5천원의 세금이 환급)가 가능한 것이 큰 혜택입니다.

세번째청년형 금융상품과 ISA입니다. 청년이란 이름이 붙은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형 장기펀드는 청년들로 하여금 장기 투자로 목돈 마련이 가능하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정부에서 청년들의 재테크를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만큼 세금혜택(비과세 또는 저율 과세)도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월 최대 70만원을 5년 만기로 납입하면 정부지원을 포함해 최대 5천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비과세 상품이고, 청년형 장기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소득공제인데 연간 최대 6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며 납입액의 40%(연 최대 240만원)을 소득공제해준다고 합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인 ISA 역시 정부에서 국민에게 자산 형성 기회를 제공하고자 도입한 것으로, 하나의 계좌로 예·적금, 주식,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입니다.  ISA계좌는 3년 이상 유지시 이자와 배당소득이 비과세인 절세에 유리한 상품이므로, 20~30대라면 본인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런 절세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 중에는 한시적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입기한을 놓치지 않도록 꾸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네번째는 비상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예·적금과 CMA입니다. 생활 속에서 단기 금융 관리는 필수 입니다. 실직이나 질병, 사고 등 갑작스러운 지출에도 대비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한 CMA(단기 운용 가능)를 활용한 비상금 통장을 통해 3~6개월의 생활비를 확보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용도를 향상시키고 일정 금액을 저축하는 습관의 형성을 위해 고금리 적금을 들고, 목돈 마련을 위해서는 정기 예금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섯번째는 질병을 대비한 보험(건강 보험과 실손 보험)등의 상품입니다. 젊기 때문에 신경쓰지 못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오히려 이런 보험은 젊을 때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하고 예상치 못한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중요합니다. 보험료에 큰 돈을 들이지 않더라도 병원비가 보장되는 실손의료보험과 암, 뇌혈관, 심혈관 질환에 대비한 건강 보험, 그리고 만약 차량을 보유하고 있다면 반드시 가입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 정도는 위험에 대비해 준비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5가지 금융상품들을 통해 연말 정산 혜택도 챙기고, 장기적인 계획도 함께 세워보시기 바랍니다.

 

 

5) 금융 지식 쌓고 지속적인 관리하기

재테크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아는 것이 없으면 자신의 자산을 제대로 모으고 관리하기 힘듭니다. 외국의 경우 중고등학교에서부터 금융교육을 받는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경제활동을 시작하는 20~30대가 되어서야 돈 관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지요.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처럼 20~30대의 사회초년생 시절에 형성된 저축, 소비, 투자 습관 등이 평생의 자산 관리를 좌우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돈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금융 리터러시 즉, 금융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면 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금융지식이 많을수록 더 효과적으로 자산을 관리할 수 있고, 최신 금융 트렌드를 따라가면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천 팁:

  • 경제·재테크 관련 도서 읽기 (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돈의 심리학》)
  • 재테크 유튜브/블로그 구독 
  • ChatGPT 활용해 재테크 & 투자 질문하기

 

하루라도 빨리, 적은 돈으로 시작하더라도 꾸준히!   20~30대의 노후 준비의 결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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